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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영국, 내주초 아스트라제네카 승인할듯

by 최만섭 2020.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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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내주초 아스트라제네카 승인할듯

[코로나 3차 대유행]

김수경 기자

입력 2020.12.25 03:00

 

 

 

 

 

영국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이 다음 주 초 영국에서 승인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2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맷 행콕 영국 보건장관은 이날 코로나 대응 기자회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승인을 받기 위한 전체 자료를 제출했다”며 “백신 배포 결정으로 향하는 다음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이 백신 개발에 참여한 옥스퍼드대 존 벨 의과대학 교수는 “크리스마스 당일에 승인할지는 의문이지만, 그 직후엔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데이터가 그 어느 때보다 좋아 전혀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백신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영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억회분을 이미 주문 완료했다. 이 중 4000만회분은 내년 3월 말까지 공급될 전망이다.

 

미국 등에서 이미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일반 냉장 온도에서도 보관이 가능하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가격에서 화이자 백신보다는 5분의 1, 모더나 백신보다는 8분의 1 수준인 4500원가량(1회 접종분)으로 저렴하다. 영국뿐만 아니라 인도에서도 이르면 다음 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하고 다음 달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우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내년 2~3월 도입해 접종 할 준비를 하고 있다. 식약처가 아스트라제네카 측으로부터 안전성 관련 등 각종 자료를 건네받아 이미 승인을 위한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우리 정부는 영국 등에서 승인이 떨어져 접종이 시작될 경우 “한두 달 접종 결과를 지켜본 뒤 우리도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우리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측과 협상해 지난달 말 1000만명에게 맞힐 수 있는 물량 도입에 합의하는 내용의 계약을 최종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영국 정부의 사용 승인을 바탕으로 우리 정부가 사용 승인 결정을 해도 안전성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은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승인을 하지 않은 상태다.

 

김수경 기자

 

사회부 주말뉴스부 문화부를 거쳐 국제부에서 국제 뉴스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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