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천일야화

수도권 대설주의보…내일은 전남 서해안에 큰 눈

최만섭 2020. 12. 13. 11:21

수도권 대설주의보…내일은 전남 서해안에 큰 눈

[중앙일보] 입력 2020.12.13 09:21 수정 2020.12.1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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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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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올해 처음으로 눈이 내려 쌓인 서울 도심. 수도권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고, 2~7㎝의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보인다. 눈이 내린 뒤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져, 얼기 전 눈을 치워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연합뉴스


일요일 아침 창 밖에 하얀 눈이 쌓였다.


기상청은 “수도권 전역에 올해 첫 ‘눈다운 눈’이 내렸다”며 “눈이 내린 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도로나 시설물의 눈이 얼기 전에 빨리 치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도권 대설주의보, 내일은 전남서해안 큰 눈

13일 오전 9시 기준 수도권 전역과 강원 영서, 충북 일부, 경북 일부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자료 기상청


13일 오전 9시 이후 서울과 인천, 경기도, 강원영동, 충북과 경북 일부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오전 8시까지 서울은 2.8㎝, 수원 0.9㎝, 인천 0.5㎝, 홍성 0.1㎝ 눈이 내려 쌓였다.


이번 눈은 그간 온화하던 한반도 주변 대기에 북서쪽에서 차가운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부딪혀 만들어졌다. 경기 고양 4.1㎝, 파주 3.9㎝ 등 경기 북서부부터 시작된 눈은 점차 수도권 전역, 강원과 충북 지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13일 오후부터 남부지방도 눈 또는 비가 예상된다.
중부지방 2~7㎝, 그밖의 남부 일부와 서해안 일부 지역은 1~3㎝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되고, 남부지방은 5㎜ 내외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13일 오전 경복궁에 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찬 공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눈이 내린 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0도로, 전국이 영하권을 보이며 올해 들어 가장 춥겠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5도~3도에 그친다. 15일도 아침 최저기온 영하 16도~영하 3도에 불과할 정도로 더 춥다.


서해상의 습한 공기에 찬 공기가 불어들어오면서 만들어진 눈구름이 14일부터 전남 서해안에 14~15㎝의 많으 눈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라서해안과 제주도산지, 울릉도독도는 5~20㎝, 많은 곳은 30㎝ 이상, 그밖의 전라 내륙과 충남서해안, 제주도는 2~7㎝정도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수도권 대설주의보…내일은 전남 서해안에 큰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