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이혼할 날 계산중···트럼프에 '트로피 아내' 였다"
[중앙일보] 입력 2020.11.09 12:00 수정 2020.11.0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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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74)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한 데 이어 아내마저 잃을 위기에 놓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조 바이든 취임식 전 헤어지면 트럼프에 굴욕"
"친아들 배런에 재산 배분 협상중"
9일 영국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트럼프의 부인 멜라니아(50) 여사의 전 측근인 오마로자 매니골트 뉴먼은 "영부인이 백악관을 떠나 이혼할 시점만을 계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먼은 이번 선거 전의 마지막 토론회가 끝나고 퇴장할 때 멜라니아가 트럼프와 손잡기를 거부한 것이 영부인의 심정을 잘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멜라니아 여사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전에 이혼 장을 내밀까 봐 트럼프가 초조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내년 1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리면 신구 대통령 내외가 백악관에서 대면해서 식장에 가는 것이 관습이다.
뉴먼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대통령 신분일 동안에 이혼하게 되면 이는 대통령에게 큰 굴욕이 될 것"이라며 "만일 그렇게 되면 트럼프는 멜라니아에게 복수할 방법을 찾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와 멜라니아 트럼프(오른쪽)가 10월 플로리다에서 열린 대선 유세장에서 군중들 앞에 섰다. [EPA=연합뉴스]
다른 전 측근인 스테파니 울코프는 영부인이 이혼 후 자신의 친자인 배런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을 균등하게 배분받을 수 있게끔 협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울코프는 15년간 결혼생활을 이어온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는 백악관에서 각방 생활을 했고 이들의 관계는 어디까지나 '계약 결혼'이라고 묘사했다.
멜라니아의 측근 오마로자 뉴먼은 "멜라니아가 트럼프를 떠날 날을 계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트위터]
모델로서 그다지 성공하지 못한 멜라니아는 도널드 트럼프를 만나고서 나서 미국 시민이 됐고 부를 누릴 수 있었다. 트럼프도 멜라니아를 '트로피 아내'로 여기며 만족했다는 것이다.
지난 8월 에어 포스 원 앞에서 손을 흔드는 트럼프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왼쪽) [AP=연합뉴스]
앞서 뉴욕 매거진은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했을 때 멜라니아 여사가 '절망'의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멜라니아가 남편의 대선 승리를 전혀 예상하지 않았으며 백악관에서 겪게 될 어려움도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 현지언론은 멜라니아 여사가 남편의 대통령 취임 후 백악관에 5개월이나 늦게 입성한 이유도 여기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10월 22일 열린 대선 토론회에서 꼭 안고 있는 바이든 내외(오른쪽)와 대조적으로 멜라니아와 도널드 트럼프는 데면데면하게 서 있다.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에게 산적해 있는 문제들도 멜라니아 입장에서는 골칫거리다. 트럼프는 그동안 탄핵 재판을 비롯해 많은 재판을 피해 왔지만 지금도 취임 전 사기 행각이나 성추행 사건에 대한 수사는 진행 중이다. 임기가 끝난 뒤에는 이런 문제들이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멜라니아 이혼할 날 계산중···트럼프에 '트로피 아내'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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