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양귀비·클레오파트라가 즐겨먹던 ‘오크라’·부기 완화하는 ‘선인장 열매’·장내 유익균 생장에 도움주는 ‘아라비아검’

최만섭 2020. 10. 20.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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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비·클레오파트라가 즐겨먹던 ‘오크라’·부기 완화하는 ‘선인장 열매’·장내 유익균 생장에 도움주는 ‘아라비아검’

문미영 헬스온더테이블 기자

입력 2020.10.20 03:00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다. 가을은 말만 살찌는 계절이 아니다. 추석 명절 이후 ‘확찐자’(확 살이 찐 자)가 대거 늘어나며 체중 관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명절 음식 대부분은 기름지고 나트륨 함량이 높아 지방으로 축적되기 쉽다.

코로나19로 인해 야외 활동이 제한되면서 운동량도 줄었다. 더욱이 가을이 되면 우리 몸은 겨울을 대비해 수분과 지방을 체내에 쌓아두려 하기 때문에 조금만 긴장이 풀어져도 금세 살이 찐다.

다행히 기온이 떨어질수록 기초 대사량은 올라간다. 체중 관리를 시작한다면 바로 지금이 적기이다. 굶어서 살을 빼는 건 아마추어 방법이다. 환절기에는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무리하게 식단 조절을 하면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건강하게 체중 관리를 하고 싶다면, 규칙적인 운동과 체계적인 식단 조절을 해야 한다. 더불어 검증된 원재료로 만든 건강식품도 관리에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 풍부한 특허받은 오크라복합물

동양의 경국지색(傾國之色)으로 꼽히는 양귀비, 서양의 팜므파탈로 불리는 클레오파트라가 미모 관리를 위해 즐겨 먹던 식품이 있다. 여성의 손가락을 닮아 ‘레이디 핑거’라고 불리는 채소 오크라이다. 오크라에는 장내 유산균 생장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 이눌린,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연산이 풍부한데 이것을 특허공법으로 배합한 것이 바로 오크라복합물이다.

특허받은 오크라복합물은 체내에서 지방을 흡착해 배출하는 특허 원료로 알려진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된 것이 강점이다. 수용성(水溶性) 식이섬유는 장내 소화물의 점도(粘度)를 높여 변을 부드럽게 만든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수분을 흡수한 후 장을 자극해 장운동을 촉진한다. 오크라복합물은 장내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등을 흡착해 변과 함께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영국 비만학회지에서 과체중 및 경도 비만 판정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오크라복합물 섭취 2주차부터 체중 감소가 관찰됐다. 4주차 이후 오크라복합물을 먹지 않은 대조군(對照群)에 비해 오크라복합물을 섭취한 집단에서 유의미한 감량을 확인했다. 12주차에는 오크라복합물을 섭취한 집단의 순수 체지방량이 최대 6.45㎏(평균 2.62㎏, p>0.00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기 완화하는 유기농 선인장 열매추출물

소변은 우리 몸 상태를 반영해 주는 지표이다. 소변은 인체의 물질대사 후 만들어진 결과물로 신장에서 노폐물을 걸러 방광에 모인 후 배출된다. 건강한 성인의 하루 소변량은 1~1.5리터 정도이다. 소변을 잘 배출하지 못하면 몸이 붓는 등 건강에 빨간불이 켜진다.

지중해 지역에서는 전통적으로 소변 배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선인장 열매를 섭취하고 있다. 유기농 선인장 열매 추출물이 이뇨작용을 촉진하여 소변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

또한, 유기농 선인장 열매는 부기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프랑스 임상시험에 따르면, 선인장 열매 추출물을 섭취하면 5일째부터 발목 및 종아리, 다리 부종 감소 효과를 느끼는 것으로 보고됐다. 선인장 열매 추출물 섭취 7일차부터 체내 과다 수분량이 감소했으며, 섭취 8일차부터는 평균 소변 배출(이뇨)량이 27%나 증가했다. 선인장 열매 추출물의 부종 감소 효과를 확인한 것이다.

▲장내 유익균 생장에 도움 주는 아라비아검

아라비아검(Arabia gum)은 최근 장내 미생물 생장의 균형을 맞추는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아라비아검은 아카시아 나무 수액을 굳 혀 만든 천연 검으로 열량은 낮고 영양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아프리카 부족들이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기 위해 아라비아검을 즐겨 먹은 것으로 유명하다.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 아라비아검은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배변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아라비아검은 또한, 장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유산균 먹이’ 프리바이오틱스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