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운동권 자녀 특별 전형’ 文정부에서 18명 합격
입력 2020.10.07 11:49
/연세대학교
문재인 정부 들어 연세대 수시모집에서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응시해 합격한 신입생이 18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화 운동 관련자’란 ‘5.18 유공자’와 다른 개념이다. 김대중 정부가 2000년 설립한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 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민주화 보상위)’가 심의해 인증서를 발급받은 이들과 이들의 자녀를 의미한다.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준비위원회(남민전), 남한사회주의자노동자동맹(사노맹) 등 관련자들이 그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됐다.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실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연세대는 2012학년도부터 기회균형 전형(수시 모집)에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다자녀 가정 자녀 등 뿐만 아니라 ‘민주화 운동 관련자’도 이 전형에 지원할 수 있게 했다.
연세대가 공개한 2017~2020학년도 합격자 자료에 따르면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2018학년도 이후)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연세대에 입학한 학생은 서울, 미래(원주) 캠퍼스를 합쳐 총 18명(서울 15명, 원주 3명)이었다. 학년도 별로 보면, 2017년에는 민주화 운동 관련자 2명이 서울 캠퍼스 국어국문과, 경영학과에 합격했다. 원주에서는 1명이 국문학과에 합격했다.
문재인 정권 출범 첫해인 2018학년도에는 합격자가 급증했다. 서울에서 10명, 원주에서는 2명이 합격했다. 각각 서울 국어국문과 2명, 영어영문과 1명, 응용통계학과 1명, 경영학과 2명, 신학과 1명, 정치외교학과 1명, 행정학과 1명, 사회학과 1명 등이다. 원주에서는 자연과학부에서 2명이 합격했다.
2019학년도에는 서울 경영학과, 화학과, 기계공학부, 사회학과에서 각 1명씩. 원주에서는 간호학과에서 1명을 뽑았다. 2020학년도에는 서울 치의예과에서 민주화 운동 관련자 1명을 뽑았다.
곽 의원은 “국가유공자법에는 ‘국가가 국가 유공자와 유족, 가족이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으나, 민주화 관련자 전형의 경우엔 관련 근거가 없다”며 “연세대 수시전형이 386, 586 자녀의 명문대 입시에 특혜를 주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세대 측은 설명자료를 통해 “지원 자격이 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지원자격 심사와 서류 및 면접 평가를 분리해 실시하고 있다”며 “평가자는 평가 대상자가 어떤 지원 자격을 갖춘 학생인지는 알 수 없으며, 학업성적과 논리적 사고력 위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화 운동 관련자를 우대하는 대학입시 전형은 연세대 외에 이화여대, 서울시립대, 성공회대, 전남대 등에서도 운영 중이다.
원우식 기자 편집국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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