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K뱅크, 2040에 통했다… 보름 만에 20만명 가입 /h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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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K뱅크, 2040에 통했다… 보름 만에 20만명 가입

by 최만섭 2017.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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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뱅크, 2040에 통했다… 보름 만에 20만명 가입

  • 곽창렬 기자
  • 입력 : 2017.04.19 03:00

    - 일단 순조로운 출발
    예금액 2300억, 대출 1300억
    20~40代 고객이 90% 육박
    가입자 63%는 수도권 거주

    지점 없이 온라인으로만 영업하는 국내 첫 인터넷 전문 은행인 케이뱅크(K bank) 가입자가 영업 개시 2주일 만에 20만명을 돌파했다. 케이뱅크는 "현재 가입자 20만명을 넘었으며 전체 예금액은 2300억원, 대출액은 1300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케이뱅크 심성훈 은행장은 이날 "오픈과 함께 깜짝 놀랄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고 계신 고객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이 케이뱅크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7일 기준 케이뱅크 가입자 13만명에 대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주 고객층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20~30대 젊은 층으로 나타나 고객의 확장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자는 전체 고객의 2%에 불과해 이른바 '금융 디지털 디바이드 현상(금융서비스 이용 비용에 격차가 벌어지는 현상)'이 뚜렷하다. 전문가들은 케이뱅크가 성공하려면 이 문제를 극복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입자 60%, 대출 68%가 수도권 지역

    케이뱅크의 고객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가입자의 60% 이상이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거주자로 나타났다.

    케이뱅크 연령별 이용 현황
    전체 가입자의 35%(4만6000명)가 경기·인천 거주자, 28%(3만6200명)는 서울 거주자였다. 우리나라 인구(2017년 3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통계 기준) 5171만명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거주자 비율이 50%인 점을 감안하면 인터넷 은행 고객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이다.

    예금 계좌 수는 가입자 수보다 약간 더 많은 14만여 개였는데 서울(4만), 경기·인천(5만) 등 수도권이 63%였고 나머지 6만1000여 개는 영호남과 충청, 제주, 강원 지역 거주자가 개설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 개설한 대출 계좌는 총 1만1000여 개인데, 경기·인천 대출자가 4100명, 서울이 3200명으로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우리나라의 양극화와 경제활동 쏠림 현상이 심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앞으로 금융 당국과 인터넷 전문 은행이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20~40대가 90%, 60대 이상은 2%

    가입자를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가장 많아 전체의 39%(5만1000여 명)를 차지했다. 이어 40대(31%), 20대(17%), 50대(11%) 순이었다. 60대 이상 고객은 전체 가입자의 2%(3000명)에 불과했다. 연령별 우리나라 인구 비율(20대 13%, 30대 14%, 40대 17%, 50대 16%, 60대 이상 20%)을 고려해보면 전체 인구의 44%를 차지하는 20~40대가 케이뱅크 이용자의 절대다수(87%)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예금 평균 87만원, 대출 평균 563만원

    계좌당 평균 예금액은 87만원이었고, 대출액은 563만원이었다. 평균 대출금리는 신용 등급이 우량한 대출자는 3% 후반, 중금리 대출의 경우 6% 중반이었다. 시중은행 예금과 비교하면 신용 등급이 좋은 대출자는 케이뱅크에서 별다른 이익이 없지만, 중금리 대출자들은 평균 4~10%포인트 정도의 금리 이득을 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지난 4일부터 7일 사이 휴대전화로 케이뱅크 앱을 다운로드받은 사람은 총 36만명이었다. 이 기간 가입자가 13만여 명인 점을 고려하면 앱을 다운받은 사람 가운데 약 3분의 1은 가입하지 않은 것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출시 초기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꾸준히 상위권이라 호기심에 다운로드받은 사람들이 많았던 거 같다"고 분석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18/2017041803463.html#csidx74ace6442472e289cb015d952f967c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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