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조·신문.카페 등236 바위 아래 고요한 서재-남극관 [가슴으로 읽는 한시] 바위 아래 고요한 서재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한문입력 : 2015.10.10 03:00 바위 아래 고요한 서재 서리 맞아 짙거나 옅은 나뭇잎 빛깔 모여 비단 나무 만들었구나. 텅 빈 서재에 할 말 잊은 채 잎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노라. 楓巖靜齋秋詞 霜葉自深淺(상엽자심천) 總看.. 2015. 10. 10. 둥글레-안은주 입력 : 2015.10.09 03:00 둥글레 산비탈 무덤가에 올망졸망 둥글레들 이끼를 이불 삼아 일가 이룬 그늘에 바람도 한 식구처럼 무시로 드나든다 뛰노는 햇살 한줌 빌려 키운 그 몸을 아홉 번 찌고 말려 찻물을 끓여내어 찻잔 속 둥그런 품에 두 눈을 담가본다 둥글게 산다는 건 손톱을 다듬는 일 .. 2015. 10. 10. 이전 1 ··· 37 38 39 40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