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출-2021.10.15

두문불출하던 김혜경, 이재명과 꽃바구니 들고 ‘스마일’

최만섭 2022. 6. 13. 04:47

두문불출하던 김혜경, 이재명과 꽃바구니 들고 ‘스마일’

입력 2022.06.12 23:04
 
 
 
 
 

이재명 인천 계양을 의원이 11일 지역구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 의원의 아내 김혜경씨도 함께했다. 김씨의 모습이 공개된 건, 지난 3월9일 대선 사전투표 이후 처음이다. 김씨는 6·1 지방선거 운동 기간 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른쪽부터) 김혜경씨, 이재명 인천 계양을 의원/석정규 인천광역시의원 인스타그램

민주당 소속 석정규 인천광역시의원은 12일 인스타그램에 “인천 계양구 발전과 변화를 위해 이재명 계양을지역 위윈장님과 지역구 간담회”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이 의원과 김씨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연한 베이지색 원피스를 입은 김씨는 ‘모두 환영합니다. 호남향우회’라고 적힌 커다란 꽃바구니를 들고 있었다.

(왼쪽부터) 김혜경씨, 이재명 인천 계양을 의원/이재명 팬 인스타그램 계정

지난 3월 이후 처음 김씨의 모습이 온라인상에 공개되자, 이 의원 지지자들은 “반갑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의원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 회원들은 “두분 모습 보기 좋다”, “혜경님 얼굴이 너무 안 됐다”, “두분 같이 있는 모습 보고 싶었다”, “너무 오랜만이다”, “잘 버텨 달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김혜경씨는 현재 경기도청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혹은 지난 2월초 전 경기도청 비서실 별정직 7급 공무원 A씨가 공익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작년 10월부터 적극적으로 유세활동에 참여하며 내조하던 김혜경씨는 이 의혹으로 2월 9일 대국민사과를 한 후 외부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가 3월 9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구 초림초등학교에 마련된 수내1동 제2투표소에서 기표를 마친 뒤 투표함으로 향하고 있다/뉴스1

A씨는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씨의 지시를 받고 경기도 법인카드로 소고기, 초밥 등을 구입해 김혜경씨 집으로 배달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지난 2월11일 김씨가 사적 심부름에 공무원을 동원하고,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게 한 의혹 등이 있다가 이재명 의원, 김혜경씨, 배씨 등을 직권남용, 강요, 국고손실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경기도도 3월25일 배씨를 횡령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최근 카드 사용처로 추정되는 식당 등 129곳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경기 성남과 수원 등에 있는 백숙 전문점, 중식당, 초밥집, 쌀국수집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사건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소환 대상으로는 사건을 제보한 공익신고자 A씨, 배씨 등이 거론된다. 경찰이 김혜경씨에게 소환 통보를 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