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nt="user-scalable=no, initial-scale=1.0, maximum-scale=1.0, minimum-scale=1.0, width=device-width"> “中·北, 코앞에 핵탄두 100기 다녀가도 모를 것”… 美핵잠 ‘부머’의 경고 /head>
본문 바로가기
글로벌 뉴스

“中·北, 코앞에 핵탄두 100기 다녀가도 모를 것”… 美핵잠 ‘부머’의 경고

by 최만섭 2022. 1. 18.
728x90

 

“中·北, 코앞에 핵탄두 100기 다녀가도 모를 것”… 美핵잠 ‘부머’의 경고

장거리핵미사일 발사 핵잠(核潛) ‘부머’ 괌기지 기항
미 해군, 16일 극비 사항인데도 이례적으로 발표

입력 2022.01.17 14:41
 
미 해군의 가장 강력한 전략핵 무기인 오하이오급(級)의 핵추진 전략잠수함인 ‘네바다함(USS Nevada)’이 15일 태평양의 괌 기지에 기항(寄港)했다고, 미 해군이 16일 발표했다.

네바다함은 잠수함발사 핵탄두 미사일 트라이던드 II 20기와 수십 개의 핵탄두를 탑재해 ‘부머(boomer)’라고 불린다. 미국은 핵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장착한 이런 핵추진 잠수함 ‘부머’를 14척 보유하고 있다.

미 해군이 보유한, 핵탄두 장거리미사일 트라이던트II를 탑재한 미 해군의 핵추진 잠수함인 네바다함이 15일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강화하기 위해 태평양의 괌에 기항했다. 모항은 미 서부 워싱턴주의 키챕이다./미 해군

미 해군은 “네바다함의 괌 기항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이 지역의 안정을 위한 미국의 탄력적 대응과 지속적인 개입,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CNN 방송은 “부머의 전 세계 배치와 동향은 대개 극비 사항으로, 부머의 괌 도착은 2016년 이후 처음이며, 미 해군이 괌 기항(寄港) 사실을 밝힌 것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미 해군의 핵추진 잠수함의 잠항 기간은 승조원 150여 명의 식량과 보급품 비축 정도에 달려 있으며, 평균 77일 잠항하고 한 달 가량 수면 위에 떠올라 보급품을 확충하고 정비를 한다. 미 해군의 ‘부머’들은 워싱턴주의 뱅고어와 조지아주의 킹스베이 등 모항을 벗어난 지역에서 사진이 공개되는 것도 드물다. 지상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B-2, B-52 등의 전략핵 폭격기와 더불어 이른바 미국의 3축 핵전력(triad)을 이루며, 이 중에서도 가장 적에게 노출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머스 슈커트 뉴아메리칸시큐리티 센터의 연구원은 “부머의 괌 기항과 발표는 중국과 북한에게 ‘한 순간에 미국이 100개가 넘는 핵탄두를 문 앞에 배치할 수 있지만, 적들이 알지도 못하고, 알아도 별로 대응 방법이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핵탄두 미사일 발사 잠수함은 수준이 초기 단계이고, 6척으로 추정되는 중국의 핵탄두 발사 094형(型) 잠수함은 미 해군에 비하면 보잘 것 없는 수준으로, 미 안보 싱크탱크들은 분석한다. 작년 8월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보고서는 “쥐랑(巨浪)-2 핵탄두 장거리 미사일 12기를 탑재하는 중국의 094형 잠수함은 미국의 ‘부머’에 비해 소음이 2배로 발생해 탐지가 쉽다”는 보고서를 냈다.

미 안보전문가들은 “네바다함의 배치와 중국‧북한 잠수함의 추적 능력을 통해 억지력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6년 핵추진 전략잠수함인 펜실베이니아호가 괌에 기항한 적이 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