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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재명 “여행비 1000만원” 꺼내자… 이낙연 “전역땐 3000만원”

by 최만섭 2021.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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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행비 1000만원” 꺼내자… 이낙연 “전역땐 3000만원”

이기우 기자

입력 2021.05.05 21:03 | 수정 2021.05.05 21:03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군 가산점 제도 부활 등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 “군 가산점보다는 제대 후 3000만원의 사회출발자금을 장만해 드렸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5일 밝혔다. 4·7재보궐 선거 패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20대 남성의 표심을 겨냥한 정책을 제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또 다른 여권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전날 “대학 안 가는 청년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 발언으로 야권에서 “전형적인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 전 대표는 전날 문지애 아나운서가 진행한 유튜브 ‘이낙연TV’에서 가진 대담에서 재보선 이후의 성찰과 청년과 젠더 문제, 차기 대선의 시대 정신과 신복지 정책 비전 구상 등을 밝혔다.

이낙연(왼쪽)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영등포구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대담 녹화에서 진행을 맡은 문지애 아나운서와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낙연 캠프 제공

이 전 대표는 최근 여성도 군복무를 하자는 ‘남녀평등 복무제’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현재로선 모병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며 “20대 남성들에게 ‘정말 여성들이 같이 징집되는 것을 원하느냐’고 물어보니 그것까진 아니라는 대답이 많았다”고 했다. 또 “군대를 젠더 문제의 해법처럼 보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군대를 다녀온 남성에 대한 보상으로 “제대할 때 사회출발자금 같은 것을 한 3000만원 장만해서 드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제대 후 나아가고자 하는 분야에 도움이 될 만한 부대에 배치하는 등 군 복무가 인생에 보탬이 되도록 배려하면 어떻겠느냐”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청년 문제에 대해 “청년들이 사회에 진출하는 순간, 인생에 단 한 번이라도 평등한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며 “사회출발자금이 될지 무엇이 될지 방법을 생각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젠더 갈등에 대해서는 “남성과 여성 사이에 각자가 느끼는 박탈감, 피해의식, 일에 대한 불안감 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젠더 문제는 굉장히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자세한 대담 내용은 6일부터 유튜브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전날 “고등학교 졸업하고 취업하는 청년들에게도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봤으면 하고 경기도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라며 “대학을 안가는 청년에게 세계여행비 1000만원을 지원하면 어떤가”라고 했다. 학력에 따른 임금차별을 지적하며 나온 발언이었다.

이를 두고 야당에선 ‘허경영씨를 초월할지 궁금하다’ 등 비판이 쏟아졌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사탕발림 공약들도 단위가 기본이 1000만원대”라며 “(이재명 지사가) 어느 순간에 허경영씨를 초월할 것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대학에 안 간 분들은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모멸감을 느끼는 분도 있을 것이고 개탄할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도 “맹목적인 대학 진학을 유도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무조건 대학을 안 가면 1000만원을 준다는 것 역시 비전도 책임도 없는 포퓰리즘”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박기녕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유력 정치인이라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데 이 지사가 내놓는 제안이라는 건 온통 세금 쓰는 얘기, 빚 늘어나는 얘기 뿐”이라며 “허경영 씨를 존경한다더니 정책마저도 허씨를 벤치마킹하려는 것인가, 혹여 국가 예산을 자신의 쌈짓돈처럼 여기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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