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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을 단죄해야 나라가 바로 선다!

與 최고위원 양향자 “가진자를 악으로 보는 與인식이 문제”

by 최만섭 2020.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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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최고위원 양향자 “가진자를 악으로 보는 與인식이 문제”

양향자 민주당 최고위원 인터뷰

박상기 기자

입력 2020.12.28 01:01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은 27일 본지 인터뷰에서 “정권 초기 조각(組閣) 수준의 인적 쇄신이 청와대·정부에서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완전히 새로워진다는 쇄신의 메시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양 최고위원은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을 두고 당내에서 ‘탄핵’까지 거론하는 데 대해선 “탄핵이라는 말은 해서도 안 되고 그럴 수도 없다고 본다”고 했다. 양 최고위원은 삼성전자 최초의 상고(商高) 출신 여성 임원으로, 2016년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영입했다. 양 최고위원은 “기업이 없으면 노동도 없다”며 “기업에 책임을 부여하는 한편 기업의 ‘위대함’도 함께 이야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4월 총선 때 광주(光州) 서구을에서 당선됐고, 8월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됐다.

 

문 대통령이 윤석열 총장 사태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그다음 순서는 개각일 것이다. 대통령은 주변 이야기를 경청하는 분이다. 많이 들은 만큼 선명하고 단호하게 개각으로 결과를 내줘야 한다.”

―지지자 일부는 추 장관 재신임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내게도 그런 문자메시지가 많이 온다. 이해되는 부분이 있지만, 국민 전체의 시각에서 맞는 일인가.”

―직무에 복귀한 윤 총장을 탄핵하자는 주장까지 당내에서 나왔다.

“탄핵이라는 말 해서도 안 되고 그럴 수도 없다. ‘윤석열 찍어내기’만 부각되는 상황이 안타깝다. 검찰 개혁이 조국·추미애·윤석열 찬반 논쟁이 아니지 않나.”

―민주당은 검찰의 원전(原電) 수사를 비판하고 있다.

“일부 특수부 출신 검사들이 중심이 된 ‘화제 집중용’ 수사는 문제라고 본다. 윤 총장이 지금껏 단 한 번 진솔하게 ‘송구하다’는 말을 안 한 것도 유감이다. 그러나 정치권은 윤 총장 개인을 비판하기보다 원전을 멈춰야 하는 당위성을 국민에게 설득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

 

인적 쇄신을 하려면 능력 위주 인사를 해야 하지 않겠나.

“내가 기업 출신이기 때문에 그쪽에 있는 유능한 사람 수십 명을 설득해왔다. 기업인들도 역할을 하고 싶어하지만, 우리 인식이 ‘가진 자는 악(惡), 기업은 악’ 아니냐. 기업이 없으면 노동이 있을 수 있나. 예산이 다 어디서 나오나. 기업에 책임은 부여해야 하지만,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의 위대함과 자랑스러움을 정치권에서도 더 많이 이야기해야 한다. 그런 부분을 이야기하면 죄악시하는 분위기가 안타깝다. 능력 위주 선발이 되도록 현행 인사 청문 제도도 바꿔야 한다. 그런데 이런 얘기하면 또 ‘삼성 프락치’라고 하더라.”

 

노동계에선 ‘중대재해기업법’을 주장하는데 중소기업들은 난색이다.

“나도 반도체 분야에서 일할 때 몇 번이나 화학약품 때문에 실명 위기를 겪어서 법 취지에 공감하고, 제대로 만들고 싶다. 그러나 지금처럼 ‘1월 8일까지 무조건 통과’ 식으로 날짜를 박아두고 밀어붙이는 건 반대한다. 영세 업체들도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주는 시스템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지금처럼 사고 나면 무조건 대표 처벌하자는 식으로 해도, 영세 업체들이 알아서 안전 설비를 갖추기는 어렵다.”

―윤미향 의원, 박원순 전 시장 사건에서 민주당이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는 비판이 많다.

“다른 이의 삶에 함부로 말할 수는 없지만, 국민의 생각과 상식으로 판단해야 한다. 예정에 없던 보궐선거가 생긴 것은 사실이다. 잘못했으면, 잘못했다고 얘기하면 된다.”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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