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박근형 “바른 말 했다고 KBS서 퇴출..전도연 많이 울렸다”[종합]
OSEN
입력 2020.11.14 10:02 | 수정 2020.11.14 10:03
‘백반기행’ 배우 박근형이 KBS 공채 탤런트 시절에 대해서 언급하며, “바른 말을 했다고 퇴출됐다”라고 밝혔다.
박근형은 지난 13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했다. 정읍 출신인 박근형은 허영만과 함께 정읍의 맛을 찾아 떠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허영만은 박근형의 패션을 칭찬하며 ‘패셔니스타’라고 언급했다. 이에 박근형은 “제 직업에 들어갔을 경우에만 패셔니스타고 일상 생활에는 그냥 여염집 이웃 아저씨다”라고 말했다.
허영만과 박근형은 다른 입맛을 가지고 있기도 했다. 박근형은 처음 먹은 음식은 우렁이 쌈장의 간이 세다고 말하며, “나에게는 간이 좀 세다. 제가 싱겁게 먹는 것은 집사람 때문이다. 저희 안식구가 몸이 좋지 않아서 큰 수술을 두 번이나 했다. 그 전에 고기로만 먹고 난잡하게 먹던 식단이 저염식에다 그 사람 몸을 생각해서 바꿨다”라고 털어놨다.
박근형은 “전부 푸성귀로 돼 있다. 어떨 때는 먹고 나면 정신이 어질어질하다. 따로 나가면 얼큰하고 매운, 고기 이런 걸 따로 먹고 안 먹은 척 한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또 박근형은 ‘호랑이 선생님’이라는 오해에 대해서도 직접 해명했다. 박근형은 “그게 참 오해다. 내가 배워 온 대로 나의 주장이 꼭 맞다는 것이 아니고 이런 방법도 있다는 식으로 방법론을 제시한다. 잘 못 알아들었을 때는 참 속이 상한다. 어떨 때는 나도 모르게 화를 벌컥 내는 수도 있다. 모욕적으로 하는 건 아닌데 상처가 깊은 사람이 많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형은 “전도연이라는 여배우가 있다. 그 여배우가 아마 제일 심하게 당했고, 나도 심하게 당했다. 그냥 눈물을 흘리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얘기를 하니까 눈물을 흘리면서 끝까지 덤벼들면서 그걸 해내더라. 그래서 내가 놀랐다. 그 분하고 또 조민수하고. 주로 여자분 많았다. 나는 남자는 안 가르쳐 준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KBS 공채 탤런트 시절의 이야기도 언급했다. 박근형은 “연극을 7년간 쭉 해오다가 너무 배가 고팠다. 처음에 공채한다 그래서 사원처럼 노후가 보장되는 줄 알았다. 그런데 그게 아니고 그냥 뽑아 쓰는 공채 인력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동료로는 내 밑으로 최불암 씨가 5기생 내가 3기생, 김혜자 씨가 2기생, 강부자 씨가 1기생이다”라고 대배우들과 함께 일했던 일화를 전했다.
특히 박근형은 “내가 바른 말을 좀 해서 어느 날 남산에 올라갔더니 칠판에다가 퇴출자 명단을 적더라. 김혜자, 나, 사미자 씨 남편 김관수 씨, 그리고 성우 아주 잘하시는 분이 있다. 넷이 잘려나갔다. 그리고 이듬해 다시 복직을 했다. 그리고 우리나라 두 번째로 프리랜서 선언을 하고 나갔다”라고 밝히며 소신 있는 행보에 대해 언급했다.
박근형은 이날 드라마나 영화 속 모습과는 또 다른 친근하고 푸근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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