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트롯맨들 만난다
‘전통가요 여제’ 이미자, 2020 트롯 어워즈 출연
입력 2020.09.16 21:17
2020 트롯 어워즈에 특별 출연하는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는 “미스터트롯을 재미있게 봤다. 임영웅부터 정동원까지 모두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태경 기자
‘시대의 절창(絶唱)’이 ‘시대의 희망’과 만난다.
‘엘레지의 여왕’ ‘전통가요 여제(女帝)’ ‘국보급 가수’…. 그 어떤 수식어도 모자란 가수 이미자가 오는 10월 1일 방송될 TV조선 ’2020 트롯 어워즈'에 특별 출연해 노래를 부른다. 제작진의 삼고초려 끝에 “코로나 사태로 힘겨운 시절을 보내는 국민을 위해, 트로트 붐을 일으킨 후배 ‘트롯맨’들을 독려하기 위해”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2020 트롯 어워즈’에서 ‘여제’ 이미자와 한 무대를 장식할 ‘미스터트롯’ 톱 6. /고운호 기자
이미자는 제작진과의 만남에서 “나도 ‘미스터트롯’ 시청자 중 한 사람으로서 재미있게 봤다. 많은 국민들, 특히 젊은 층이 ‘미스터트롯'으로 인해 트로트의 새로운 매력에 빠진 것 같더라. 임영웅부터 정동원까지 모두 만나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녀가 손자뻘 되는 트롯맨들과 함께 ‘한국 대중음악 100년, 트로트 100년’을 기념하는 축제에서 어떤 무대를 만들어낼지 대중음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미자는 시대의 아픔을 오롯이 노래로 승화해 전 국민에게 위로와 희망을 안겼다. 중동 사막의 건설 현장, 베트남 파병 현장은 물론, 독일 파견 광부들과 간호사들을 위로하는 자리에 이미자의 노래가 눈물과 함께 흘렀다. ‘동백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 등 지금까지 2500여 곡을 불렀고, 560여 장의 음반을 발표했으며, 여성 가수 최초로 음반 100만장 판매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이미자가 곧 한국 대중가요의 역사였다.
‘트롯어워즈’에서 이미자가 어떤 노래를 부를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트롯맨들이 ‘내일은 미스터트롯’ 본 경연과 ‘사랑의 콜센타’에서 이미자의 노래를 열창한 바 있어, 트롯 여제이자 대선배인 가수 이미자에게 경의를 표하는 무대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된다.
트롯맨들은 이미 방송에서 이미자의 노래를 부른 바 있다. 이미자는 "‘미스터트롯' 결승전에서 영탁이 인생곡으로 선택해 불렀던 ‘내 삶의 이유 있음은’을 가장 인상 깊게 들었다”며 “아직 젊은 나이에 노래가 가지고 있는 깊이를 잘 표현했다. 직접 만나면 칭찬해주고 싶다”고 했다.
‘사랑의 콜센타’에서 임영웅이 부른 이미자 원곡 ‘노래는 나의 인생’은 현재 유튜브 조회 수 520만회를 돌파한 상황. 정동원도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불렀고, ‘울산 이미자’라는 별칭의 김희재는 ‘열아홉 순정’을 불렀다. 이들이 대선배 이미자와 어우러져 만들어낼 무대가 ‘2020 트롯 어워즈’의 최대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2020 트롯 어워즈’를 통해 첫 MC 데뷔전을 갖는 임영웅도 관심사다. 베테랑 MC 김성주와 배우 조보아와 함께 진행자로서의 호흡을 맞춘다. 남진, 하춘화, 김수희, 설운도, 태진아, 장윤정 등 트로트 역사 100년을 관통하는 인기 스타들도 대거 출연해 명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다. 한편 ‘2020 트롯 어워즈 국민 투표’는 ‘미스&미스터트롯’ 공식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능하며, 앱에서 장미를 모아 하루에 한 부문당 장미 10송이까지 투표할 수 있다. ’10대가 뽑은 트롯 가수상'과 ‘글로벌 스타상’은 27일(일) 자정 투표 마감. ‘인기상 남녀 부문’은 10월 1일 생방송 당일까지 투표가 이뤄지고, 현장에서 결과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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