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오른쪽)과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 하야 촉구 집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본부’는 오는 3일 광화문에서 문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집회를 광화문에서 가질 예정이다.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0/01/2f2514a6-659d-4f7a-b061-2af1e404b836.jpg)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오른쪽)과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 하야 촉구 집회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재인 하야 범국민 투쟁본부’는 오는 3일 광화문에서 문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집회를 광화문에서 가질 예정이다. [뉴스1]
‘10·3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는 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일 오후 1시부터 거리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범국민투쟁본부에는 3개 종교 및 1460여개 시민단체·정당·정치·종교·학계에서 모였다. 이들은 당일 서울 광화문·시청·남대문·서울역·안국역 일대에서 집회를 연다. 투쟁본부 측은 “한기총 중심의 교회단체, 자유한국당 등 보수정당 및 시민단체를 비롯해 일반시민까지 약 100~150만명이 이날 집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투쟁본부는 지난달 20일 결성됐다. 이재오 전 특임장관이 본부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총괄대표는 전광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다. 보수 정치인들도 참여했다. 준비위원회에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 등이 참여했다. 권성동·김무성·김영우·김용태·심재철·유기준·윤상직·장제원·정종섭·정진석·주호영 등 한국당 의원들도 이름을 올렸다.
투쟁본부는 3일 정오부터 광화문에서 1시간 동안 사전집회를 열고, 오후 3시까지 범국민투쟁본부가 주관하는 투쟁사 발표 및 집회를 마치고 3시에 청와대로 행진할 계획이다. 철야 집회는 상황을 보고 이어갈지 결정한다.
이날 집회가 예정된 자유한국당·우리공화당을 비롯한 전국교회연합기도회 등의 단체도 개별집회를 마치고 1시부터 투쟁본부와 함께 집회에 나선다.
본부 측은 이날 오후 1시 정각에 교회·사찰·성당 등에 1분간 타종을 요청했다. 운행차량에도 1분간 경적을 울려달라고 요청했다. 본부 측은 비폭력·평화집회를 위해 참석자들에게 무기로 의심되는 물건을 소지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비가 올 것을 대비해서 우의도 챙길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재오 총괄본부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 수사 및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동에서 열렸던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헌법절차에 따라서,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라’고 명령해 그대로 수사하는데, 여당의원들이 서초동 앞에 몰려가 ‘윤석열 내려오라’며 피의자를 지키라고 이야기하는 건 일종의 친여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 주말 서초동 집회를 어떤 단체가 주관·주도했는지도 알 수 없었다”며 “우리는 집회를 어떤 단체가 진행하고 어떤 일정으로 진행하는지 명백히 밝히고, 질서정연하고 투명한 집회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호 기자 kim.tae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