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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렬 국민의 힘 대통령 후보 당선-2021.11.05

윤석열 “선대위 구성 자체가 국민통합 과정 돼야”

by 최만섭 2021.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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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선대위 구성 자체가 국민통합 과정 돼야”

중도층·호남·전문가… 尹, 적극 영입 나설듯
이수정·윤희숙·금태섭·권경애·김경율 등 각계 전문가 거론
김종인은 ‘선대위 인선’ 이견… 총괄선대위원장 합류 불투명

입력 2021.11.23 03:30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2일 “정권 교체 이후 안정적 국정 운영까지 고려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이 돼야 한다”며 “선대위 구성 자체가 국민 통합 과정이 돼야 한다”고 했다. 집권하면 거대 야당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선대위 구성 단계 때부터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윤 후보가 선대위 인선 과정에서 당 밖의 중도 성향 인사와 호남, 전문가 영입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 후보는 이날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당이 중심이 돼 국민과 함께하는 일하는 선대위’ 구상을 밝혔다. 윤 후보는 “경륜 있는 당의 원로와 당내 유능한 청장년 인재들을 전부 모아서 당이 하나로 힘을 합쳐 나가는 그런 선대위를 생각하고 있다”며 “선대위 구성 자체가 국민 통합 과정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리 중심의 선대위가 아니라 각자 영역에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일하는 선대위가 돼야 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 같은 구상을 바탕으로 중도와 탈문(脫文) 진보 인사, 각계각층의 전문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공동 선대위원장으로는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 경제 전문가인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조국흑서’ 공동 저자인 권경애 변호사, 김경율 회계사, 그리고 금태섭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금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했고 권 변호사는 민변(民辯), 김 회계사는 참여연대 출신이다. 국민의힘 고위 관계자는 “정권 교체만 해서는 180석 거대 야당을 상대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식물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다”며 “집권 이후 통치 기반을 마련하려면 선대위 구성 때부터 국민 통합형으로 가야 한다는 게 윤 후보 생각”이라고 했다.

이수정 교수는 범죄 추적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또한 여성 대상 범죄에 대해 엄격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꾸준히 내 2030 여성 사이에서 호감도가 높다는 평을 듣는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교수는 국민 안전에 대한 후보의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국민의힘 지지세가 약한 2030 여성에게 안전과 관련해 상당한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금태섭·윤희숙 전 의원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추천한 인물이다. 금 전 의원은 조국 사태 이후 현 여권을 비판하며 지난해 10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윤 전 의원은 KDI(한국개발연구원) 출신 ‘경제통’이다. 윤 후보는 윤 전 의원에게 경제 정책을 자문하면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 정책 검증 역할을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조국흑서’ 공동 저자인 권경애 변호사와 김경율 회계사도 영입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윤 후보는 이날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에 임명했다. 다만 ‘원톱’ 총괄 선대위원장직을 맡기로 한 김종인 전 위원장 선임 안건은 상정하지 않았다. 윤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이 하루 이틀 시간을 더 달라고 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아무 할 말도 없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병준 위원장 임명에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김병준 위원장이 선대위에서 자신을 견제하는 역할을 할 것이란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김 전 위원장이 선대위 불참까지 결심한 단계는 아니지만 윤 후보도 강경한 태도라 김 전 위원장 합류는 유동적”이라고 했다.

 
 
tuff@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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