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박영선·박주민·우상호 順… 야권선 안철수·오세훈·나경원 順
[2021 신년특집 - 서울 시장 누구를 생각하십니까]
조선일보·TV조선 공동 ‘서울시장 보선’ 여론조사
입력 2021.01.02 03:28
조선일보·TV조선이 공동으로 실시한 신년 여론조사 결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권 후보보다 야권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자가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과 야권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각각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선두였다.
◇다자 대결 1위 안철수, 2위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여야 인사 각 6명씩 모두 12명을 대상으로 한 다자 대결 조사에서 안철수 대표는 20.4% 지지율로 2위 박영선 장관(11.5%)을 오차 범위(±3.5%포인트) 밖에서 앞섰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9.8%), 나경원 전 의원(8.6%) 등 국민의힘 소속 잠재 후보들이 오차 범위 안에서 박 장관에게 뒤졌고, 박주민 의원(4.8%), 우상호 의원(4.6%) 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사들이 뒤를 이었다. 안 대표와 우 의원은 지난달 출마 선언을 했고 나머지 인사들에 대해서도 출마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권 후보 6명의 지지율 합계는 27.8%, 야권 후보 6명의 합계는 47.3%였다. 그러나 국민의힘 소속 후보 4명의 지지율 합계는 24%, 국민의당 소속 안 대표 지지율은 20.4%로 이들이 단일화 없이 각각 후보를 낼 경우, 여권 단일 후보에게 밀리는 구도라는 점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중요 변수로 떠올랐다.
서울시장 후보 지지율
안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율(31.4%)을 기록했다. 나 전 의원(23.2%), 오 전 시장(18%),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8.2%)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박 장관이 33.6%로 선두였고 박 의원과 우 의원이 11.2%로 공동 2위였다. 추미애 법무장관(9.5%)에 이어 안 대표(4.3%)는 5위였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안 대표(19.9%)가 선두였고, 오 전 시장(12.4%), 나 전 의원(6.6%),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4.1%) 순이었다. 박 전 장관과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3.3%로 5위였다. 이념 성향별 분석에선 안 대표가 보수층(29.7%), 중도층(28.3%), 진보층(5.4%) 순으로 지지를 받았고, 박 장관은 진보층(23.4%), 중도층(7.2%), 보수층(5%) 순이었다.
◇여권선 박영선, 야권선 안철수 강세
여권 인사 6명만을 대상으로 한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박 장관이 16.3%로 선두였다. 이어 우 의원(7%), 추 장관(6.3%), 박 의원(6.1%),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2.3%), 정의당 권수정 시의원(1.6%) 순이었다.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32.3%, ‘모르겠다’는 25.9%였다. 민주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하면 박 장관 지지율은 34.1%로 더 올라갔고, 추 장관이 13.8%로 2위였다. 우 의원(12.5%), 박 의원(12.1%)이 뒤를 이었다.
야권 인사 6명에 대한 적합도 조사에선 안 대표가 25.9%로 선두였다. 이어 오 전 시장(12.4%), 나 전 의원(10.4%), 금 전 의원(4.3%), 조 구청장(4.1%), 윤 의원(3.4%) 순이었다.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20.9%, ‘모르겠다’는 17.8%였다.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해도 안 대표는 33.5%로 1위였다. 나 전 의원과 오 전 시장이 각각 25.3%와 19.1%로 2·3위였고, 윤 의원이 7.7%로 4위였다.
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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