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3단계인데…윤미향, 지인과 와인 SNS에 ‘자랑’
입력 : 2020-12-13 10:18/수정 : 2020-12-13 10:38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인들과 음주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섰고, 정부가 국민을 향해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하는 가운데 국회의원이 술판을 벌인 것을 두고 비판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인 5명과 식사하는 사진을 올렸다. 윤 의원은 ‘길 할머니 생신을 할머니 빈자리 가슴에 새기며 우리끼리 만나 축하하고 건강 기원’이라며 ‘꿈 이야기들 나누며 식사’라고 설명을 달았다. ‘길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길윤옥 할머니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을 비롯한 모임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다. 테이블 위에는 레드 와인 한 병이 놓여 있고 윤 의원 등은 와인잔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재 해당 사진은 삭제된 상태다.
문제는 현재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2일 “방역이 무너지면 민생도 함께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지금은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어려운 매우 위중하고 비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사회적 타격을 생각하면 어떻게든 지금 단계에서 확산세를 반전시켜야 한다”며 “모임과 만남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덧붙였다.
정부 차원에서 전 국민에게 연말 모임과 회식, 만남을 자제해 달라고 간곡히 촉구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이런 권고를 무시하고 술판을 벌인 셈이다. 일각에선 길 할머니가 참석하지도 않았는데 굳이 할머니 생신 명목을 대며 와인을 즐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진보 진영 내부에서도 윤 의원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방송인 김남훈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이 상황에서 국회의원이 이러시면 어떻게 하느냐”며 “게다가 전원 마스크를 미착용했다. 지금 일반 시민들도 각종 기념일, 송년회, 결혼까지 미루고 축소하고 난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5316871&code=61111511&sid1=p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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