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옥중서신 읽은 강연재 "미친 정부, 계엄령 선포됐나"
[중앙일보] 입력 2020.10.03 14:56 수정 2020.10.0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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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측 변호인단인 강연재 변호사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1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속 중인 전광훈 목사의 입장문을 대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옥중서신을 통해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이용해 우리 생명과 자유를 박탈했다”고 비판했다.
전 목사의 변호인인 강연재 변호사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1번 출구 앞에서 열린 8·15참가자시민비상대책위원회의 ‘문재인은 하야하라!’ 기자회견에서 전 목사의 옥중서신을 대독했다.
전 목사는 서신에서 “문 대통령은 경제 실정을 코로나19에 전가했다”며 “아무리 광화문 집회를 탄압하고 국민들은 억압해도 대한민국의 건국기초인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한미자유동맹 등은 절대 무너뜨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문 대통령 등을 “북한의 남쪽 연락소장”으로 지칭하면서 “(그들의 의도는) 미군 철수와 북한과의 낮은 단계 연방제로, 대한민국을 철수하고 북으로 가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 3월까지 잘 싸우면 문재인 주사파 세력의 의도를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며 “그때까지 애국운동에 총력을 다해주기를 부탁한다. 끝까지 이 나라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강연재 “여기까지 오는데 검문 얼마나 했는지…계엄령?”
기자회견에서 강 변호사 등 사랑제일교회 측 변호인단도 거센 발언을 이어갔다. 회견 시작 전 경찰이 “기자회견 형태로 진행해야 한다”며 음향 장비 사용 등 제재하려 하자 강 변호사는 “왜 대한민국 안에서 국민들에게 난리냐”면서 소리쳤다. 그러면서 “문재인(대통령) 극혐하는 사람들 한 두명도 못 모이게 하려고 이 난리 피우냐”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이 맞느냐. 여기까지 오는데 검문을 얼마나 하는지 모르겠다”며 “계엄령이 선포됐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겁나면 내려와”라며 “미친 정부다. 한 명 때문에 이게 뭐하는 거냐”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또 “경찰들이 코로나19를 잡으려고 이러는 게 맞느냐”며 “벌거벗은 임금님 한 명 때문에 온 나라 온 국민, 경찰이 다 고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전광훈 옥중서신 읽은 강연재 "미친 정부, 계엄령 선포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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