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기부금 282억원… 1000명 중 7명만 기부
김동우 기자
2020.06.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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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pyright@국민일보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긴급재난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접수 첫날인 지난달 18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남대문지점에서 시민들이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마친 뒤 은행을 나서고 있다.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가 생각보다 잘 이뤄지지 않은 듯 하다. 지난 10일 기준 지급률(건수)는 99%를 넘어섰는데 기부금액은 282억원에 그쳤다. 당초 정부는 '제2의 금모으기 운동'을 기대하며 2조8000억원 기부금이 들어올 것이라 예상했으나 이에 한참 못미친다.
임이자 미래통합당 의원은 고용노동부로부터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현황'을 제출받아 15일 공개했다. 지원금을 신청하고 기부한 건수는 15만4249건으로 275억8000만원이었다. 지원금을 수령한 후 근로복지공단에 기부한 1537건 6억3000만원을 합한 총 기부금액은 282억1000만원이다.
정부 기대치에 한참 미달하는 금액이다. 정부는 14조2448억원을 재난기부금으로 편성하며 이의 10~20%인 1조4000억~2조8000억원 기부금이 모일 것을 기대했다. 수령건수 대비 지원금 기부 비율은 0.7%로 1000명 중 7명에 그쳤다.
전액 기부자도 적었다. 신청 단계에서 기부한 이들의 건당 평균 기부 금액은 17만8802원으로 1인당 수령액에도 못미친다. 지원금 수령 후 근로복지공단에 별도 기부한 경우는 평균 40만9889원으로 그나마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난 7일 기준 재난지원금 신청 가구 수는 2160만 가구로 지급 대상의 99.5%가 수령해갔다. 13조5908억원을 지급해 총 예산의 95.4%가 지급됐다. 기부금 접수가 저조하다는 보도가 이어지자 행안부 재난지원금 통계는 지난 7일 이후로 업데이트가 되지 않고 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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